수입에 의존하던 유기 풋거름 종자의 국산화 및 보급 확대가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에서 '국산 유기 트리티케일 보급종 생산기술 현장연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참석해 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 운영 성과와 보급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연시회는 전라권 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에서 처음 수확한 트리티케일 보급종의 성과를 확인하고 보급 모델의 현장 확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풋거름작물은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하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유기농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유기농업 현장에서는 수입 종자나 소독 처리된 종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국산 종자 보급 체계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은 상하농원, 고창군과 협력해 유기 트리티케일 종자 생산기술과 현장 보급 모델을 개발해 왔다.

성제훈 원장은 "국산 유기 풋거름 종자 생산과 보급은 수입 종자 의존도를 낮추고 유기농업 실천 기반을 강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보급 모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확한 유기 트리티케일 보급종은 정선과 품질 검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고창 지역 유기 농가에 보급된다. 농가들은 10월에 파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