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5월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19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5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3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같은 기간 2.7% 증가한 27만8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부진했다. 내수 판매는 4만5000대로 23.1% 줄었고, 해외 판매는 28만대로 4.6%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조업일수 2일 감소, 중동 전쟁으로 인한 수출 급감,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기아는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을 이끌었다. 5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9% 늘었고, 인도에서는 21.4% 증가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0.6% 소폭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 실적에서 희비가 더욱 명확히 갈렸다. 현대차의 5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4000대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EV) 판매가 25% 줄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7000대로 45.3%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는 3만6000대로 67.3%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현대차는 5월 말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일부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5월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량은 31만3000대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