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자 정부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태세를 긴급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5개 중앙부처, 17개 시도, 4개 공공기관과 함께 19~20일 예상되는 호우에 대한 대처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밤에 전국으로 확대돼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9일 밤부터 20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부터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80mm(많은 곳 중산간, 산지 250mm 이상), 강원동해안·산지와 전남권 5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그 밖의 전국은 30~80mm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수 집중 시간대가 주말인 점을 고려해 각 기관의 대비 태세에 공백이 없는지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의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 점검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한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우려 지역은 미리 통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로 대피명령을 신속히 전달하기로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예측 어려운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안전을 위해 취약시간대 외출이나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