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락한 국내 통신장비주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들어 국내 통신장비주 주가는 30~50% 하락했다. 보고서는 이를 미국과 유럽 통신장비주가 10~20%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해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이후 미국 수주 경쟁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총 34억 달러 규모의 주파수 경매가 6월 중 마무리된다. 이후 7월부터 장비 성능 시험과 업체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가을부터 삼성전자, 에릭슨, 후지쯔를 중심으로 수주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RFHIC, KMW, HFR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엔비디아의 AI 무선접속망(RAN) 사업 진출 움직임도 언급됐다. 하나증권은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보다 시장 확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5G 단독모드(SA) 및 6G 구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향후 5G SA 본격 상용화와 3.7GHz 대역 신규 주파수 할당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2026년 여름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 장기 주파수 할당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통신 서비스 업종 투자 매력도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2026년 이익 및 배당 모멘텀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