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오는 12월 16일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연간 최대 4000억원에 달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19일 iM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상향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기일 확정과 유가 하향 안정세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등을 반영한 결과다.
보고서는 합병이 완료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3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운임 현실화를 통해 1500억~2000억원, 노선 스케줄 효율화에 따른 환승객 증대로 800억~1200억원, 정비비 및 이자비용 등 비용 절감으로 1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단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48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유가 급등으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87%(8300억원)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iM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와 유류할증료 간 차이가 벌어지면서 약 180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대한항공의 2026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50억원 적자에서 9670억원 흑자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기일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투자 리스크로 유가 및 환율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