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과 같은 특정 비디오 게임이 성인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정서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JMIR 심각한 게임'(JMIR Serious Games)은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설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1세 이상 성인 2252명을 대상으로 게임 습관과 정서 상태, 외로움 수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같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나 '요시 크래프트 월드'처럼 편안한 '힐링'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외로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 이용자는 정서적 회복탄력성, 자제력, 어려움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심리 지표인 '스토아주의'(stoicism) 점수도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도전적인 탐험 기반 게임과 편안한 게임을 결합하는 것이 정서적 안녕을 위한 '균형 잡힌 디지털 식단'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안드레아스 아이징거리히는 "게임이 단순한 현실 도피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오픈월드 게임 등은 회복탄력성이 있는 태도를 기르고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게임을 수동적인 스크린 타임으로 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끈기, 문제 해결, 좌절 후 회복, 감정 조절 등을 연습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