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7배, 뇌기능회복률은 3.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은 9.4%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상반기 9.2%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생존율 상승에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2.9%로 전년 동기(30.2%) 대비 2.7%포인트 늘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15.3%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5.6%)보다 2.7배 높았다.

특히 뇌기능회복률은 심폐소생술 시행 시 11.5%를 기록해 미시행 시(3.3%)보다 3.5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전체 환자의 뇌기능회복률은 6.2%로, 2024년 상반기(6.4%)보다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1만6229명이었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47.0%로 가장 많았고, 원인은 심장질환이 7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환자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2025년 연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