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불거진 JTBC의 경영 위기를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과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는 징후로 진단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레거시 미디어들의 몰락을 jtbc에서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jtbc에서 촉발된 레거시 미디어 시대는 급속히 뉴미디어 시대로 가고 있다"며 "언론도 고정된 패턴에서 소비를 강요하던 시대를 벗어나 소비자들의 선택의 시대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의 시대가 몰락하고 방송의 시대를 거쳐 뉴미디어 시대로 진입하는 징후를 jtbc 사태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방송 광고 독점의 시대에서 광고도 뉴미디어 쪽으로 넘어 가면서 기존 방송사들의 광고 수입이 격감하고 OTT,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 시대가 스마트폰과 연결 되어 새로운 언론 환경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문시대의 전설인 김대중 주필, 방송시대의 전설인 손석희 아나운서 시대가 이젠 저물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홍 전 대구시장은 뉴미디어 시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뉴미디어 시대가 가짜뉴스가 판치고 대책 없는 선동이 판치는 난동의 시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가짜뉴스 근절법'을 언급했다. 그는 "다행스럽게 가짜뉴스 근절법이 올 7월부터 시행이 되긴 하지만 AI 시대가 도래한 만큼 보다 정교한 가짜뉴스의 대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JTBC 사태'는 최근 JTBC가 200억 원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고, 모기업인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와 함께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가 언급한 가짜뉴스 근절법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으로, 고의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