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별개로 당이 부진할 경우 당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대표 물러나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면, 당대표가 책임져야"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6월 들어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며 국민의힘에 역전당하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일부 하락했으나 40%대 후반에서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이날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이 잘못해도 책임은 당대표가 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물러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하며 정 대표의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한 것 등을 두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