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분기 들어 코스피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금리 인상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누적 기준 KRX 증권지수는 6.1%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을 68.5%포인트(p) 밑돌았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주가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4일 당시보다 각각 10.8%, 0.9% 하락했다. 반면 삼성증권(+40.8%), 한국금융지주(+16.2%), NH투자증권(+12.3%)은 주가가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1.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주가 부진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대비된다. 2분기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6월 들어서도 약 10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증권사가 채권 포지션 헤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규모는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오히려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관련 평가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꼽았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들의 고유자금 운용이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확대돼 증시 호조 시 평가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의 두나무 지분 취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