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은 PCB 산업 보고서를 통해 주요 5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이 1조7247억원, 영업이익은 14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354.9%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는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2조552억원, 영업이익은 1969억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19.2%, 38.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최선호주로 비에이치를 꼽았다. 비에이치는 2분기 매출 415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3분기 처음 출시되는 애플 폴더블폰에 연성회로기판(R/F PCB)을 공급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84억원, 613억원이다.

차선호주로 꼽힌 심텍은 2분기 매출 4502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42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에 사용되는 소캠2 부품 양산을 본격화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다른 업체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대덕전자 매출 3775억원·영업이익 584억원, 코리아써키트 매출 3929억원·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터플렉스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 이후 3분기 영업이익의 추가 상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