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161만명의 소비 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내며 국내 유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은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23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것이 161만명의 소비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와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수는 6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3월과 4월에는 각각 200만명 이상이 입국해 월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31%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일본(20%), 유럽(19%), 미국(12%)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올해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총소비액은 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국내 리테일 시장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외국인 소비가 올해 4월까지 국내 소매시장 성장에 0.7%포인트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효과는 백화점 실적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백화점 업계의 외국인 매출은 90% 이상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요 점포의 매출 성장률은 20%에서 70%를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1% 증가한 1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16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3.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백화점 본업과 자회사 모두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백화점 업계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주가가 400~500% 상승한 사례를 들며 국내 유통업체들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