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출산율 반등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라는 '쌍끌이 호재'를 맞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출생아 수 증가가 백화점 방문객과 객단가 상승을 이끌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신규 매출을 창출하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반등해 2025년 0.8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유아 동반 가족은 편의시설이 갖춰진 백화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동안에도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2023년 5조2000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도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 3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19년 1~3% 수준에서 최근 5~7%까지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원화 약세와 K-컬처 인기에 힘입어 2025년 외국인 입국자 수가 190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백화점은 다른 유통 채널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6년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형마트와 SSM 매출은 각각 6.6%, 6.9% 감소했다.
주요 백화점 3사의 2026년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의 2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11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도 각각 60.0%, 6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