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수비자 발급 완화 조치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짧고 잦은 한국 여행'을 알리는 집중 마케팅에 나선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시행된 복수비자 발급 완화 이후 중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서는 4월 복수비자 신청이 3월 대비 80% 증가했으며, 주중 한국비자신청센터 집계 결과 일반관광 복수비자 발급도 같은 기간 10% 늘었다.

앞서 정부는 과거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인에게 유효기간 5년의 복수비자를, 베이징·상하이 등 14개 주요 도시 거주자에게는 10년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선전 푸텐구에서 '한중 관광교류 특별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복수비자 완화와 연계해 주말 단기 여행 등 '짧게, 자주 오는 한국 여행'을 알리고 지방공항 활성화 상품을 판촉한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14개 대도시 거주자를 겨냥해 '나 혼자 방한 여행'을 주제로 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지 온라인 여행사와 협력해 '나 혼자 콘서트 관람', 피부·헤어 관리 등 1인 여행객 맞춤형 체험 상품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한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행사에 참여한 선전 거주자 천커신 씨는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복수비자를 발급받아 부담 없이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양신위 씨는 "한국은 미용 쇼핑과 최신 유행을 경험하러 가는 곳"이라며 "시간이 될 때마다 혼자 가볍게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비자 완화 정책이 방한 관광 확대로 이어지도록 현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