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의 스크린타임과 체질량지수(BMI), 정신건강이 수면의 질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특히 농촌에 거주하는 여학생의 수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산시대학교 연구팀은 13~18세 중국 청소년 5713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생활 습관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71%가 '수면의 질이 낮다'고 답해 청소년 3명 중 1명은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주 지역과 성별에 따른 격차가 뚜렷했다. 농촌 지역 청소년의 수면 질 저하 비율은 35.78%로, 도시 지역 청소년(31.90%)보다 높았다. 또한 여학생의 38.40%가 수면의 질이 낮다고 답해 남학생(29.20%)을 크게 웃돌았다.

수면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신건강이었다. 정신건강 점수가 높을수록 숙면을 취할 확률이 높았다. 반면, 높은 BMI와 긴 스크린타임,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높은 BMI가 수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여학생에게서 더 두드러졌고, 양호한 정신건강의 보호 효과는 농촌 청소년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특정 시점의 데이터만을 분석한 단면 연구로, 요인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