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이 영국 주택 건설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투입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협력해 주택 소유자의 계획 신청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AI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담당 공무원의 신청서 결정 시간을 50% 줄이는 것이다.
이번 협력은 2029년까지 150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려는 영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영국 지방 계획 당국은 과도한 서류 작업과 행정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개발되는 AI 도구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다. AI는 담당 공무원을 위한 보조 역할을 수행하며 데이터 추출과 사례 분석 등 까다로운 작업을 처리한다.
구체적으로 AI는 산재한 데이터를 통합해 한 화면에서 검토할 수 있게 하고, 관련 국가 및 지역 정책을 식별해 규정 준수 여부를 사전 평가한다. 또한 민원 편지를 검토해 주요 반대 의견을 요약하고 최종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다만 AI는 최종 결정권자가 아닌 조력자 역할에 머문다. 신청 승인 또는 거부 권한은 전적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있으며, 공무원은 AI가 생성한 모든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해당 AI 계획 도구는 런던 바넷, 캠든, 도싯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후 2027년부터 영국 전역의 모든 지방 의회에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