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문 기업 가트너가 인공지능(AI)의 과대광고 속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강력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AI가 '증폭된 무지'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17일 가트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가트너 데이터 & 애널리틱스 서밋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요르그 하이젠버그 부사장과 조지아 오캘러핸 이사는 기조연설에서 데이터 및 분석(D&A) 리더들이 AI 거품 붕괴 우려 속에서 실제 가치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AI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 ▲AI 목표 설정을 통한 '지능에 대한 수익' ▲AI 기반 강화를 통한 '무결성에 대한 수익' ▲AI 혁신을 위한 인력 역량 강화를 통한 '개인에 대한 수익'을 제시했다.
이들은 "조직이 AI를 이끌지 않으면 AI가 조직을 이끌 것"이라며 "강력한 기반이 없다면 AI는 증폭된 무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이 반복 작업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터 덴 해머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분야의 과대광고를 지적했다. 그는 일부 공급업체들이 실제 에이전트 기능 없이 기존 기능을 '에이전트 워싱(agent washing)'으로 재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덴 해머 부사장은 "현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는 정보 인식은 효율적이지만 적응력과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귀도 데 시모니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데이터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가트너는 향후 생성형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80%가 기존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서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구현 복잡성과 출시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 시모니 부사장은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려면 확장 가능하고 효과적인 생성형 AI 도입의 기반으로 AI에 준비된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