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경기도 안성시를 방문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 재난 상황실과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방문했다. 경기도와 안성시의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추진 상황과 설 명절 연휴 기간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현장 점검은 경기도와 안성시에서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또한 이 지역의 산란계와 돼지 사육규모가 전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도 감안했다.

경기도에서는 이번 겨울 AI가 9건 발생했다. 안성 3건, 평택 3건, 화성 2건, 파주 1건이다. ASF는 4건 발생했으며 안성 1건, 포천 2건, 화성 1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산란계 2천48만 수를 사육해 전국의 24%를 차지한다. 안성시만 259만 수를 사육하고 있다. 돼지는 경기도에서 205만 두(전국의 17%)를 사육하며 안성시에서 32만 두를 기르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관할 지역 내 고병원성 AI 방역 추진 사항 및 가금농장 주변 철새 관리 상황을 보고했다. ASF 관련 차단방역과 야생 멧돼지 관리, 구제역 백신 접종 현황도 함께 보고됐다.

안성시는 질병별 세부 방역 추진 사항과 농장 종사자 대상 교육·홍보 추진 현황 등을 보고했다.

송 장관은 "산란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차량·물품 이동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를 중심으로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사전 신고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까지 전담관 운영을 지속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안성시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직접 방문해 소독 절차 및 방법, 시설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시설을 방문하는 모든 축산차량의 내외부와 운전자 등 사람에 대해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ASF는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 전국 돼지 농장 일제검사, 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설 명절 기간에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함께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축산농장 예찰, 소독,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 연휴 기간에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지므로 축산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