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예금자가 이자를 거의 또는 전혀 주지 않는 보통예금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서 잠재적인 수익을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저축 전문 애플리케이션 '스프링'(Spring)의 분석에 따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수많은 보통예금 계좌에 거액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가 없는 계좌에 묶인 자금은 총 3230억파운드에 달했으며, 평균 잔액은 4055파운드였다. 특히 100만개 이상의 계좌에는 5만파운드가 넘는 목돈이 들어있었지만 이자 수익은 없었다.

별도의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현상은 편의성이나 습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36%는 주거래 은행이 제공하는 계좌에 저축한다고 답했으며, 21%는 아예 보통예금 계좌에 저축금을 보관한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사의 상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데릭 스프롤링 스프링 자금 관리 총괄은 "많은 예금자가 이자 없는 보통예금 계좌에 큰돈을 두면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놓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종종 편의나 습관의 문제지만, 놓치는 수익은 상당할 수 있다"며 "자금이 어디에 있는지, 더 나은 금리의 예금 계좌에서 운용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예치 잔액이 많을수록 시중 금리를 비교하고 정기적으로 저축 계좌를 검토하라고 권고한다. 생활비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추가 위험 없이 저축 금리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가계 재정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