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물고기 중 하나인 신종 망둑어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 중산대학교 연구팀은 광둥성 헝친섬에서 신종 '범블비 고비'(Bumblebee goby)를 발견했으며,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물분류학과 진화'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의 학명을 '브라키고비우스 제니'(Brachygobius jennie)로 명명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장옌톈 연구원은 K팝 팬으로, 제니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이 같은 이름을 헌정했다.

장옌톈 연구원은 "연구 중 제니의 노래를 듣는 것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이 종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내 연구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는 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의 범블비 고비'로 명명된 이 어종은 몸길이가 최대 9㎜ 미만인 초소형 어종이다. 현재까지 기술된 동속 어종 중 가장 작으며, 중국에서 가장 작은 물고기일 가능성이 있다.

머리 뒤쪽에 4개의 좁은 줄무늬가 있고, 두 번째 줄무늬가 V자 모양인 독특한 무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서도 신종임이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해당 어종의 지리적 분포가 중국 주강 하구의 아열대 망그로브 습지까지 확장됐다. 또한 극단적인 소형화에 따른 해부학적, 생태학적 적응 연구에 중요한 생물학적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