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원재료비 상승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68억원, 영업손실 155억원, 당기순손실 35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에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원재료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로 집계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향후 원재료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SMP 및 정산조정계수 수준, 전기요금 등에 따라 영업수익성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감가상각비 비중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1조원 내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2026년 3월 말 기준 한국서부발전의 총차입금은 6조7509억원이다. 회사는 구미, 공주, 여수 등지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는 등 연간 1조원을 넘는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서부발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력산업의 정책적 중요성과 한국전력공사의 높은 지원 가능성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