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딩방 사기와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등 신종 스캠 피해가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17일 경찰청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5월 신종 스캠 피해액이 6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월평균(980억원) 대비 29.9% 감소한 수치다.

5월 피해액은 지난 4월(1018억원)과 비교해도 32.5% 줄었다. 발생 건수 역시 1472건으로 1분기 월평균(1903건)보다 22.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추세 전환이 더욱 명확하다. 2025년 4분기 신종 스캠 피해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3%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증가 폭이 42.8%로 꺾였다. 5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통합대응단 출범 후 보이스피싱 범죄가 크게 줄었지만 신종 스캠은 증가세가 억제되는 수준에 그쳐, 범행 수법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왔다.

투자리딩방·연애빙자사기 대응을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누리소통망(SNS) 플랫폼과 협력해 범행 계정을 차단했다. 그 결과 5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액은 413억원으로 1분기 월평균(559억원) 대비 26.1% 줄었다.

팀미션 사기에 주로 사용되는 범죄 전용 앱은 소스 코드를 분석해 삼성전자·구글·애플에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다. 지난 4월 이후 해당 앱을 이용한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해액은 1분기 월평균 140억원에서 5월 57억원으로 감소했다.

대리구매 사기(노쇼)는 통신사와 협력해 범행 의심 번호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또 조달청 나라장터와 농협 공개 입찰시스템에 사기 예방 안내를 추가했다. 피해액은 1분기 월평균 205억원에서 5월 145억원으로 줄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종 스캠 관련 해외 도피사범 281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향후 경찰은 신종 스캠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계좌 지급정지 대상에 포함하도록 금융위원회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 금융권과 협력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변칙적인 수법에 한발 앞서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즉시 대화를 중단하고 112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