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해커톤에 200개 팀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AI챔피언 해커톤' 본선에 오를 24개 팀을 선발하는 데 총 200개 팀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8.3대 1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코딩 실력보다 현장 문제 해결 능력에 중점을 뒀다. 기술 구현 중심의 '기술형 백코더'와 서비스 기획에 강점이 있는 '기획형 흑코더'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쟁한다. 특히 기획형 흑코더 지원자가 기술형 백코더보다 약 두 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경상남도청 소속의 한 50세 행정사무관은 "공무원도 직접 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IT 비전공자라고 소개한 다른 참가자는 "평범한 직원도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24개 팀은 대회 당일 공개되는 과제를 4시간 안에 AI를 이용해 서비스로 구현해야 한다. 이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8개 팀이 다음 날 결선에 진출한다. 수상팀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과 함께 총상금 1140만원이 수여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행정 현장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데서 혁신이 시작된다"며 "AI로 행정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공무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