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차세대 장거리 기종인 에어버스 A350-1000 와이드바디 항공기 8대를 확정 발주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는 이번 발주에서 8대의 추가 구매 옵션도 확보했다. 첫 인도는 2030년 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에어캐나다의 항공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존 디 베르 에어캐나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350-1000 도입은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선제적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운항 경제성 향상과 신뢰성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량 소재와 차세대 엔진으로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며 "재무 목표와 환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A350-1000은 롤스로이스 XWB97 엔진을 탑재했다. 경량 소재를 채택해 기존 기종 대비 최대 25%의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약 9000해리다.
A350-1000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트윈아일(통로 2개) 객실을 제공한다. 객실 기압 고도를 6000피트로 설정해 신체 부담과 시차 증후군을 완화한다고 에어버스 측은 설명했다.
최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성도 갖췄다. 올해 후반 도입 예정인 에어캐나다의 새로운 객실 표준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A350-1000 발주는 올해 후반부터 순차 취항 예정인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14대 도입에 이어지는 것이다.
에어캐나다는 곧 에어버스 A321XLR 30대 중 첫 기체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조립되는 에어버스 A220도 확정 발주 65대 중 나머지 23대가 순차 도입된다. 리스 방식으로 도입되는 보잉 737 MAX 5대도 2026년 취항할 전망이다.
에어캐나다는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캐나다 플래그 캐리어다. 세계 최대 항공 네트워크인 스타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이기도 하다. 캐나다와 미국, 6개 대륙을 아우르는 180개 이상의 공항에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스카이트랙스로부터 4성급 평가를 받았다.
에어캐나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제로(넷제로)로 만든다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주식은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와 미국 장외시장(OTCQX)에 상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