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소자로 꼽히는 MRAM(자기저항메모리) 시장이 2030년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간한 '주간기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발달로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할 신소자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에 비해 하드웨어 발전 속도가 더뎌 발생하는 '메모리 월(memory wall)' 현상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소자로 MRAM을 비롯해 PCRAM, ReRAM 등이 부상하고 있다.
이 중 MRAM 시장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MRAM 시장 규모는 2025년 5조9414억원에서 2030년 30조483억원으로 연평균 37.1%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다른 신소자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PCRAM(상변화메모리)은 1조78억원에서 3조3558억원으로 커지고, ReRAM(저항메모리) 시장은 2031년 2조6863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AI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이 예고됐다. 보고서는 HBM 시장이 2025년 380억달러에서 2026년 58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6년 AI가 전 세계 D램 웨이퍼 생산 능력의 약 20%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며 AI가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