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17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기술적 요구사항이 높아 통신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AIDC는 기존 클라우드 및 기업용 데이터센터보다 랙당 전력 소모량이 최대 20배 이상 높고 액체 냉각 방식이 필수적이다. 바닥 하중과 네트워크 속도 요구치도 대폭 상향돼 전력, 부지, 용수 확보 능력이 중요해졌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통신사들이 이러한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AIDC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DC 특별법'이 비수도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AI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약 98조원 규모의 앤트로픽 시리즈 H 펀딩에 참여했으며,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AI 팩토리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한 주간 통신업종은 코스피가 7.8% 상승하는 동안 1.3%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기술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SK텔레콤 주가는 7.4% 내렸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직원 약 1250명에 대해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받는 '노란봉투법' 적용 사례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