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보증권이 발간한 '2026년 6월 셋째 주 전기전자 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전자 섹터는 매크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완만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불확실성 이후 섹터 내 주가 향방은 가격 인상 및 원자재 가격 전가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핵심 병목 부품으로 지목되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한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교보증권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차기 핵심 병목으로 지목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글로벌 MLCC 제조업체인 대만 야교(YAGEO)와 일본 다이요 유덴(TAIYO YUDEN) 주가는 각각 15.0%, 12.3%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기판 업체인 대덕전자(11.3%), 비에이치(12.8%), 심텍(10.0%) 등이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동박적층판(CCL) 분야에서도 판가 인상에 나선 중국의 킹보드(Kingboard Lami), 성의(Shengyi) 등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가격 인상 여력이 있는 핵심 부품 위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기를 1조630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이노텍과 두산에서는 각각 1130억원, 1270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