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기약에 사용되는 성분 2종이 세계 최초로 국제인증표준품(CRM) 인정을 받았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10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표준물질생산기관(ISO 17034)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감기약 원료인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과 '티페피딘시트르산염'이 국제인증표준품으로 인정됐다.

이번 인정은 식약처 국가표준품이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음을 인정받은 첫 사례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하는 시험 관련 전 분야의 자격을 갖춘 국제 공인기관이 됐다.

이번 인정 획득으로 국내 제약업체들은 국제인증표준품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대신 국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수입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평가원이 발급하는 국제인증표준품 인증서는 국내 의약품의 해외 수출에도 활용될 수 있다. 국제적인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반도 마련됐다.

식약처는 "이번 인정을 계기로 시험·검사 분야의 국제 신뢰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제인증표준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