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손잡고 유럽 방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7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IG D&A와 라인메탈은 지난 15일 방공 체계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라인메탈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JV) 설립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협력은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체계(VSHORAD)와 LIG D&A의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체계(MRAD·LRAD)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또한 양사는 단거리 방공(SHORAD) 영역에서 신규 미사일 공동 개발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이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싱크탱크 킬(Kiel)의 추산을 인용해 유럽의 전체 방공 도입 비용이 총 3000억 유로(약 5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 추정으로도 시장 규모는 최대 160조원(포대 70조원, 요격탄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라인메탈은 이번 협력으로 기존 지상체계 중심 포트폴리오를 방공 미사일 체계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LIG D&A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와 상호 운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라인메탈과 함께 유럽 시장에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럽의 통합 방공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국내 방산 기업들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에서 L-SAM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한화시스템은 독일 기업과 다기능 레이더(MFR)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IG D&A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