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 5월 해외 법인별로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의 5월 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은 3011억원, 영업이익은 46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 증가한 수치다.

중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3% 증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생산량 증가와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제조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법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51% 급증했다. 코코아, 전지분유 등 원재료 단가 하락과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국 법인은 부진한 성적을 냈다. 매출은 3% 줄었고,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유통사 채권 문제에 따른 납품 제한과 감자,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이 원인으로 꼽혔다.

베트남 법인도 매출은 13% 늘었지만, 유지류 등 원가 상승과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교보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전쟁 이슈 안정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안정될 것"이라며 "하반기 증설 효과와 제품군(SKU) 확대 등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