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가 60억원에 팔렸지만, 실제 투자에 필요한 현금은 45억5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일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전용면적 163.92㎡(9층)가 60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거래는 전세 14억5000만원을 낀 매수로, 매수자가 실제 부담한 금액은 45억5000만원이었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일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83㎡(12층)는 59억원에 거래됐다. 전세 25억원을 제외한 투자금은 34억원이었다.

지난달 25일에는 같은 '선경1차' 다른 매물(2층)이 52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역시 전세를 낀 매수로, 17억8500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면 34억6500만원이 필요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수십억원의 현금을 동원한 거래가 있었다. 지난달 13일 '현대14차' 전용 84.98㎡(1층)는 50억원에 계약됐다. 전세 7억원을 끼고 43억원의 투자금으로 매입한 사례다.

이외에도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가 22억원(매매가 43억),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이 34억7000만원(매매가 41억),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가 34억4500만원(매매가 40억7500만원)의 투자금으로 전세 낀 매매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