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오스트리아 공동 연구진이 기존 전기 규칙을 따르지 않는 '이상한 금속'(strange metal)의 양자 얽힘 상태를 세계 최초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16일(현지시간) 중성자 산란 실험을 통해 양자 임계 금속의 양자 얽힘을 측정했으며, 이 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양자 얽힘은 두 개 이상의 양자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이상한 금속'은 전자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집단적으로 행동해 기존 금속의 물리 법칙을 벗어나는 특이 물질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물질이 두 가지 양자 상태 사이를 오가는 지점인 '양자 임계점'에서 양자 얽힘의 특정 척도인 '스핀 양자 피셔 정보'가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이상한 금속'과 같은 고도로 집단적인 양자 물질에서 전자가 특히 강하게 얽혀있다는 기존 이론을 실험으로 증명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치먀오 시 라이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 얽힘을 이용해 양자 정보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