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코로나19 백신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국제 의학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 퇴역 군인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24-2025년형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 감염과 관련된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38% 가까이 줄였다. 여기에는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보호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백신은 mRNA 방식과 노바백스 등 여러 종류를 포함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지야드 알-알리 워싱턴대 임상역학센터장은 "백신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백신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중증 심장 질환 위험을 6%,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 위험을 7% 감소시키는 효과도 보였다.

같은 날 'JAMA 내과학'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최신 백신이 성인의 코로나19 관련 응급실 방문, 입원, 중증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에서 백신의 중증 질환 예방 효과는 4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예상치 못한 광범위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최근 플로리다대 과학자들은 진행성 폐암이나 피부암 환자가 면역항암제 치료 시작 1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접종했을 때,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훨씬 오래 생존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니샤 비스와나탄 UCLA 롱코비드 프로그램 책임자는 "mRNA 백신은 우리 몸에서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다른 작용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