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학술 출판 기업 와일리(Wiley)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와일리는 16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 발표를 통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55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4억479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억5150만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개선됐다. 2026 회계연도 전체 잉여현금흐름은 1억9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급증했으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6.2%, 17.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의 성장 동력은 연구(Research) 부문과 인공지능(AI) 사업이었다. 연간 연구 부문 매출은 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와일리는 2027 회계연도에 AI 관련 매출이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6 회계연도 AI 매출은 4900만달러였다.
매튜 키스너 최고경영자(CEO)는 "AI는 그것을 구동하는 콘텐츠와 데이터만큼만 우수하다"며 "와일리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금'(gold)"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Learning)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간 학술 매출은 5%, 전문 교육 매출은 10% 각각 감소했다.
와일리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학술 출판사 에메랄드 퍼블리싱(Emerald Publishing)을 약 4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경제학, 경영학 등 사회과학 분야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와일리는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로 조정 EPS 4.60~5.05달러, 잉여현금흐름 2억500만달러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