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간선거 경합 지역구 후보에게 직접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3지구에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마르코 바탈리아는 케네디 장관이 지난 8일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후보직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바탈리아의 주장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통화에서 "이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자신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탈리아는 케네디 장관이 과거 사용했던 번호로 걸려 온 12분가량의 통화 기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통화 이후 해당 번호로 문자를 보냈지만 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장관에 앞서 현역인 공화당 잭 넌 의원도 지난 7일 바탈리아의 자택을 방문해 사퇴를 설득하려 했다고 바탈리아는 주장했다. 넌 의원 캠프 측은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후보 서명에 대한 문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케네디 장관실은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응답하지 않았다. 케네디 장관은 최근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유지를 위해 경합 지역구를 방문하는 등 선거 지원 활동을 늘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