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의 의식(consciousness) 유무를 둘러싼 미래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적 숙의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딥마인드는 16일(현지시간) '인공의 마음, 인간의 불일치: AI 의식의 정치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미래에 AI가 의식을 가졌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심각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는 AI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며 의식이 있다고 믿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를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치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 불일치는 AI를 어떻게 대하고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이 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해법으로 '사회적 숙의'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사회적 숙의를 통해 '중첩적 합의'를 발견하거나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의식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AI 시스템에 대한 특정 정책에는 사회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의견만 반영되지 않는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도덕적 불일치가 극단적인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진은 숙의 과정이 더디고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연구진은 성공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민주적 희망'과 '상호 존중'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