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올림픽공원 집회에서 벌어지는 통행 차단 행위를 겨냥해 집회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공원의 집회는 자유이나 누군가의 출입을 막는 것은 타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본래 올림픽 공원 내 경기장을 점유하거나 사용하던 사람들의 평범한 통행을 오직 자신들의 의심 하나를 명분 삼아 가로막는 일은 결코 자유를 숭상하는 사람의 손에서 나올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을 외칠지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외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외치는 방식까지 정당해지지는 않는다”며 “자유란 내 목소리를 높일 권리인 동시에, 다른 사람의 하루를 함부로 멈춰 세우지 않을 염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4년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를 언급하며 자신의 소신이 일관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4호선으로 출근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발을 묶는 것은 과잉이고,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이미 94%에 이른 현실 앞에서 하고자 하는 주장은 설득력도 약했다고 말했다”고 과거 발언을 상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올림픽공원 집회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다. 시위대가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통제하면서, 경기장 내 입주 단체 관계자나 유소년 핸드볼 선수단의 출입을 막아 '사적 검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