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최근 발생한 UAE 원전 인근 송전설비 드론 공격에 대응해 원전 방호시스템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UAE를 방문해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17일 UAE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양국 장관은 지난 5월 21일 화상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 현황과 현지 한국인 직원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UAE로부터 긴급 공급받기로 한 원유 2400만 배럴이 예정대로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UAE는 한국의 원유 도입 3위 국가다.
양측은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 지하 원유저장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핵연료 수급, 정비 협력, 인공지능(AI) 적용 등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고,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유 수급 협력이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했다"며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