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대규모 신규 사업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졌음에도 특수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16일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2024년 센텀2지구 및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 등 신규 부지 매입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사의 순차입금은 2023년 말 712억원에서 2024년 말 5723억원으로 약 8배 늘었다.

한신평은 부산광역시가 전액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서의 법적 지위와 공공사업 수행에 따른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설립 근거 법령에 부산시의 재정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으며,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재무융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투자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사는 총사업비 2조411억원 규모의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9853억원)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어 재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의 실적은 2023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 사업에서 분양 수익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2023년 매출액은 5856억원, 영업이익은 73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개발사업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