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가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등 신규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금 부담 증가에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16일 한국신용평가는 용인도시공사의 특수채 정기평가에서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용인시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공사로, 영위 사업의 공공성과 용인시에 대한 높은 종속성을 등급 유지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용인시의 재무적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다. 또한 용인시를 대행해 토지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공공복리 증진 목적의 사업을 수행해 용인시에 대한 종속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됐다.

다만 실적 변동성과 재무 부담은 과제로 지적됐다. 공사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25억원,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총차입금은 2022년 43억원에서 2025년 1143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신평은 신규 개발사업 관련 자금 소요로 당분간 차입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용인시의 유상증자 지원 이력 등을 고려할 때 유사시 용인시의 지원 가능성이 공사의 재무융통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용인시는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총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총사업비 8조2680억원 규모의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에 지분 5%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3조6789억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등 민관합동 SPC 출자 방식으로 여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신평은 중장기적으로 이들 신규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