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현장 지원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용산의 한 주상복합 건설 사업이 6월 내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가 출범 2주 만에 4개 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사업 지연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김윤덕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용산구의 A 사업장이다. 13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 이 사업장은 이달 말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해 본 PF 전환이 시급했다. 이에 지원센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 보증 심사 기간을 통상 2개월에서 대폭 단축해 6월 중 보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한 건설사 대표는 "브릿지론 만기가 6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어 PF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국토부와 HUG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 문제없이 착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택 지산동의 855세대 규모 B 사업장은 구도심에 있어 분양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HUG는 이 사업장에 적정 분양가 산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정 방식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단기 자재비 급등분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제도도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서울 오류동(585세대)과 화성 장안(1595세대)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장 두 곳도 지원을 받는다. 금융비용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주택도시기금 출자 심의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는 7월 초부터 기금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연내 착공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센터에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2주간 총 24건, 약 1만5000세대 규모의 사업 애로가 접수됐다. 정부는 남은 20개 사업장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검토 후 조속히 개선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공급 목표 달성 시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듣고 주택공급 방안을 지속 보완·발전시키겠다"며 "궁극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