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면서 인삼 고온 피해 우려가 커지자 농촌진흥청이 농가에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최대 84%에 달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인삼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인삼은 20도(℃) 내외에서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이다. 30도 이상 고온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광합성이 멈추고 잎 가장자리가 황갈색으로 타들어 가는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모종 삼이나 2년생 등 저년근 인삼에서 피해가 크다.

피해를 줄이려면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추고 토양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온기에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울타리를 열어두고, 기존 시설 위에 흑색 2중직 차광망을 덧씌워 강한 빛을 차단해야 한다.

토양 관리도 필수적이다. 염류 농도가 1.0데시지멘스 퍼 미터(dS/m)를 넘거나 토양 수분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고온 피해가 급증한다. 농진청은 점적 관수 시설을 이용한 수분 공급과 볏짚 등 유기물 시용을 권장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부희 특용작물재배과장은 "기후 온난화로 여름철 인삼밭 고온 장해가 매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리 차광망을 정비하고 관수 시설을 점검하는 등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배 관리 요령을 제공하고 기상 특보 발령 시 현장 기술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