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신용등급을 유지받았다. 온라인 위탁매매 경쟁력과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키움증권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무보증사채와 파생결합사채 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평가사는 키움증권의 차별화된 투자중개 부문 경쟁력, 자본 규모 성장, 사업 다각화로 인한 이익 창출력 개선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총자산 60조6737억원, 자기자본 5조786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말과 비교해 총자산은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4 회계연도 3분기 누적 8251억원에서 2025 회계연도 같은 기간 1조288억원으로 24.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615억원에서 8430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한국신평은 "국내외 주식 중개 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유가증권 운용 실적이 개선됐으며 부동산금융 등 IB 부문 취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중개 부문에서 약 15%의 영업 순수익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모바일 대표 증권사로서 브랜드 가치와 수수료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익 창출력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영업 순수익 커버리지는 240.5%를 기록했다. 지점이 불필요한 온라인 거래 특화로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자본 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2025년 9월 말 조정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194.6%로 집계됐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중 상당 부분이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의 질이 개선됐다.

한국신평은 "우수한 수익성을 통한 이익 누적으로 자본 규모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 관리는 과제로 지적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63%에 달했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은 73%였다.

부동산 PF 중 브릿지론(토지담보 포함) 비중은 35%, 중·후순위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요주의 이하 자산은 2024년 12월 말 1조922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8116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신평은 "키움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자본 규모 성장과 사업 다각화, 사업 경쟁력 제고, 이익 창출력 개선세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평가사는 다만 "투자중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IB 부문 관련 리스크 관리 실패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경우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2022년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데 이어 2025년 11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운용 수익 규모 증가와 기업금융 시장 내 영업 기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2025년 9월 말 기준 유동성 비율이 111.0%를 기록했다. 유동성 갭은 4조3617억원으로 우발 부채 등에 대비할 유동성 버퍼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