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비료 수급 불안에 대응해 추진한 '적정 시비 캠페인' 결과 액비(액체 비료)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무기질비료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8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한 '비료 사용 처방 적정 시비 기술지원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관행적인 비료 과다 사용을 개선하고, 토양 검정 결과를 토대로 작물에 맞는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캠페인 기간 전국적으로 2만 5242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2344회의 교육이 실시됐으며, 7373개 농가에 3742회의 현장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만든 액비의 사용 처방 건수는 캠페인이 진행된 4~5월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처방량은 14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 활용을 독려하고, 농협 비료 판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적정 시비 교육을 시범 운영하는 등 유통 단계부터 과학적 시비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현장 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토양 검정 후 불필요한 시비를 줄일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농촌진흥청은 전했다.

농촌진흥청 장재기 식량산업기술팀장은 "비료 적정 사용으로 생산비 절감과 환경보전 효과를 확인했다"며 "농업인이 현장에서 비료 절감 기술을 쉽게 실천하도록 맞춤형 기술지원과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