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재배지를 준고랭지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0일 농촌진흥청은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고랭지(해발 700m 이상)보다 고도가 낮은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준고랭지 지역은 고랭지보다 기온이 1~3도 높아 고온 극복 기술이 적용된다. 30도에서 작동하는 온도 감지 미세살수 시스템과 토양 온도를 4~6도 낮추는 저온성 필름,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리활성제 등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은 강원, 전북, 경남, 경북 4개 도 6개 지역 24개 농가를 대상으로 20헥타르 규모로 진행된다. 오는 7월 10일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주심기(정식)를 해 9월 중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 물량 중 약 300톤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정부 수매로 시중에 공급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예방 등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남수 기술지원과장은 "이상기상으로 고랭지 여름배추 재배 안정성이 낮아져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준고랭지 시범사업을 통해 여름철 배추의 안정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