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 원주민 부족이 자연의 신호를 읽어 농사를 짓는 전통 지식이 기후변화 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업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나가랜드대학교 연구팀은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세이지 저널'(Sage journal)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앙가미 나가 부족의 계단식 농법을 심층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앙가미 나가 부족은 식물의 개화 시기, 새의 습성, 곤충의 움직임 등 생태적 지표를 농사 계획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연의 순환과 신호에 맞춰 파종, 이식, 수확 시기를 결정한다.
연구팀은 앙가미 나가 부족의 농업 방식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공동체의 사회적 협력, 문화적 전통과 조화롭게 통합되어 지속가능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디시 쿠마르 파트나이크 나가랜드대 총장은 "전통적 지혜가 농업 생산성, 생태 균형, 공동체 회복력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토착 지식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스리칸트 암사니 사회학과 조교수는 "앙가미 나가 부족의 농업 방식은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최근 강우 패턴 변화와 기후 변동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