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올림픽공원 개표소 시위 현장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투입 시도를 '불법 과잉 조치'라고 비판하며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올림픽공원에 공권력 투입을 시도했다"며 "서울경찰청장의 출세만을 노린 불법 과잉 조치 아닌가?"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패가망신할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다"라며 "추가 공권력 투입을 막기 위해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을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문을 마친 뒤 올림픽공원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함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표함은 직접 증거물이다. 누구도 함부로 증거인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시민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투표함 보존 방안이 이행된다면, 선수들 출입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한 "중앙선관위와 정부는 왜 평화적인 방법에 대해 손을 놓고 물리력으로 강제 해산할 궁리만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실 투표소에서 불법 공권력 행사로 시민들이 다쳤는데, 재차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시위는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 앞에서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투표함 보존 등을 요구하며 경기장 출입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장 내에 입주한 9개 체육 단체 직원들의 출입이 막히면서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경찰은 이들 체육 단체 직원의 진입을 지원하려 했으나 시위대의 반발로 대치 끝에 무산됐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시위대의 출입 봉쇄를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