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가 전세를 낀 매매, 이른바 '갭투자'로 60억원에 거래됐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은 45억원을 넘었다.

16일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전용면적 163.92㎡가 이달 2일 60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 보증금 14억5000만원을 제외한 45억5000만원이 실제 투자금으로 들어갔다. 전세가율은 24% 수준이다.

이달 5일에는 같은 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83㎡가 59억원에 팔렸다. 전세가 25억원을 제외하면 34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거래였다. 지난달 13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 84.98㎡가 50억원에 거래됐는데, 전세 보증금 7억원을 뺀 43억원이 투자금이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14%에 불과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갭투자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이어졌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84.81㎡는 지난달 19일 43억원에 팔렸다. 전세 보증금 21억원을 제외한 투자금은 22억원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아파트 전용 156.99㎡는 지난달 11일 41억원에 거래됐다. 전세가율은 15%로, 전세 보증금 6억3000만원을 제외한 34억7000만원이 필요한 거래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 81.75㎡ 역시 전세가율 15%로, 34억4500만원의 투자금이 들어갔다.

이외에도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28억8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9억9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방배3차e-편한세상'(15억5250만원),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20억7000만원) 등에서 전세를 낀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