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돈이 4150조원을 넘어서며 유동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은 4153조 8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4월 Lf 평잔은 4684조 5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하며 M2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유동성 증가세는 뚜렷했다. 원계열 기준 4월 M2 평잔은 4160조 88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같은 기간 Lf는 10.3%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현금화가 쉬운 자금을 포함하는 통화 지표다. Lf는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등을 더한 더 넓은 의미의 유동성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