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미니LED TV 시장 1위를 탈환했으나, 북미 월드컵 특수를 맞아 중국 하이센스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북미 미니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하이센스는 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하이센스가 32% 점유율로 삼성전자(31%)를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2026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센스는 VAR 판독용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업체로, 대회 일정에 맞춰 RGB 미니 LED TV 라인업(UR9·UR8)과 스포츠 특화 U7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작가 1299.99달러인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기술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대응한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RGB 시리즈(R95H·R85H)와 함께 첫 대중형 미니LED 제품인 M 시리즈(M80H·M70H)를 선보였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의 FIFA+ 무료 콘텐츠, AI 기능 강화, 최대 1500달러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월드컵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니LED TV가 스포츠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됐다고 분석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미니LED TV는 높은 최대 밝기와 넓은 색 재현력으로 경기장과 선수 유니폼 색상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밥 오브라이언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니LED TV 시장을 주도했지만, 하이센스가 가성비 중심의 대화면 제품으로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이센스는 월드컵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최상위 브랜드 도약을 기대하며, 삼성은 전 가격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맞서고 있다"며 "어느 브랜드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TV 구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